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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베이글 대표의 경영 이야기
인간은 정말 일하기를 싫어할까? 의 저자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에 따르면 플로우란 일종의 심리적 작용으로 플로우를 경험한 사람은 '활력이 넘치고', '경험의 질이 상승하고', '만족감'과 같은 긍정적인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칙센트미하이는 플로우가 인간의 행복감과 연관이 깊다고 보았다. 그는 일(work)과 행복에 대한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사람들이 일을 할 때와 하지 않을 때 언제 더 자주 플로우를 느끼는지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부분 여가 상태에 있을 때보다 일을 할 때(또는 직장에 있을 때) 플로우의 빈도가 높았다고 응답했다. 칙센트미하이는 이를 통해 인간은 일을 하면서 행복감과 자아를 더욱 충만하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런데 연구를 진행하면서 칙센트미하이는 한 가지 흥미..
효과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5why' 프로세스 '5why'의 프로세스는 해결해야 할 사항을 단계별로 한 문장씩 적는 것이다. 1. 먼저 어떤 문제를 왜(why) 해결해야 하는지 적는다. (a) ________________________ 2. 그런 다음 그것을 왜(why) 해야 하는지를 그 밑에 적는다 (b) ________________________ 3. 다시 그 아래 그것을 왜(why) 해야 하는지 적어본다. (c)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런 방식으로 '왜'를 5번 동안 거듭하며 결정할 상황을 나열해가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과거 미국의 제퍼슨 독립기념관은 외벽손상이 심해 해마다 많은 비용을 들여 새로 페인트칠을 해야 했다. 이 문제에 5Why..
조직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병리현상의 11가지 목록 1. 미래보다는 지나간 과거, 중요한 일보다는 당면한 일을 더욱 강조하는 것. 2. 정책보다 절차를 강조하는 것. 3. 결과보다는 합의를 추구하는 것. 4. 목표보다는 의도를 더 선호하는 경향. 5. 보편적인 관리를 희생하게 되는 특별 관리에 대한 부당한 강조. 6. 오로지 비용만을 고려함으로써 많은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 7. 일을 지혜를 사용하지 않고 열심히만 하려는 성향. 8. 변화에 저항함으로써 혁신적 활동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 9. 관료주의적 행정의 선호. 10. 인성의 차이 및 권력관계에 대한 지나친 관심. 11. 중요한 업적보다는 관행적인 업무수행에 대해 더 큰 보상을 제공하는 평가 시스템. - 피터 드러커
배트나(BATNA)란? 협상학에서는 '배트나(BATNA - Best Alternative To Negotiated Agreement)'라는 용어가 있다. 사전적인 의미는 '가장 좋은 조건의 협상이 결렬되었을 때 최선의 대안'정도가 되겠다. 만약 어떤 직장인이 회사와의 연봉 협상에서 계약 내용이 불만족스러운데도 별다른 논의없이 계약서에 사인을 한다면 그 사람은 배트나가 없을 확률이 높다. 회사에 대체할 자원이 없는데 해당 직원이 다른 경쟁 업체들에게 스카웃 제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사측이 배트나가 없는 경우라 볼 수 있다. 이때 직원은 자신의 배트나를 은연중에 내비치기만 하더라도 더 좋은 조건으로 논의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 지난번 포스팅 글에서 언급했던 서울시의 청계전 협상도 배트나를 적절히..
대중의 선택을 받는 완전한 창작물은 존재하는가? 브레이브 걸스가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고 뒤이어 들고 나온 곡은 '운전만해'라는 씨티팝 장르의 음악이었다. 당시 나는 이 노래를 처음 듣고 '어? 이래도 되나??'라는 감정을 느꼈다. 왜냐하면 일본 시티팝 최고의 명곡이라 불리는 '플라스틱 러브'와 도입부는 물론 전반적인 멜로디도 거의 유사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득 해당 곡을 작곡한 용감한 형제가 과거 방송에서 한 말이 떠올랐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학창시절 형이 집에 엄청나게 많은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앨범을 쟁여놓고 있었다. 그때 소장하고 있던 여러 음악들을 듣고 베끼면서 곡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운전만해'라는 곡이 흔히 말하는 샘플링인지, 아니면 표절인..
색온도(Color temperature)를 알면 소개팅 성공률이 올라간다 아래 두 이미지는 같은 식당의 사진이다. 보는 것처럼 모든 조건은 똑같고 조명만 다르다. 다음 중 소개팅을 장소로 적절한 곳은 어디일까? 답을 말하기 전에 우선 빛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는 사물을 볼 때 빛을 통해서 본다. 똑같은 물건도 어떤 빛 아래에서 보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심지어 완전히 다른 색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건 빛에도 온도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색온도(Color temperature)라고 한다. 조명이 노랗거나 하얗게 보이는 것은 바로 이 색온도 때문이다. 색온도는 K(캘빈)이라는 단위를 쓰는데, 온도가 높을수록 푸른색이나 보랏빛, 낮을수록 주황빛이나 붉은빛을 띈다. 연구에 따르면 색온도가 올라갈수록 딱..
올봄에 술을 빚어 봤는데, 몇 번을 도전했지만 생각보다 잘 안 됐다. 온도 탓인지, 용기 소독이 덜 된 탓인지 술이 계속 쉬어버렸다. 술을 잘 빚는 사람을 명인名人, 또는 장인匠人이라 한다. 이처럼 특정 분야에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을 도가 텄다고 말한다. 나는 경영도 일종의 도를 닦는 작업이라 생각한다. 발효와 경영은 닮은 것이 많다. 여러 요소들이 적절히 배합되고 온도 등이 잘 맞아야 한다. 금방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인내가 필요하다. 제아무리 이론을 공부해도 실제 벌어지는 일들은 당최 예측이 힘들다. 실패를 했는데도 뭐가 잘못됐는지조차 모를 때가 많다. 가을에 다시 제대로 술을 빚어보려 했는데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금세 겨울이 와 버렸다. 겨울에 빚은 술이 풍미와 맛이 좋다고 하는데 지금 내 실력으로는..
리더는 필부지용(匹夫之勇)을 경계해야 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능력은 뛰어난데 치욕을 견디지 못하는 부류가 있다. 이들은 무시를 당하거나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불이익이 올 것 같으면, 즉시 표정이 변하고 험한 소리를 퍼붓곤 한다. 이들에게 용기란 자존심과 인정을 지키는 일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조직의 하부에 있을 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이 조직의 관리자급으로 올라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들은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집단의 이익보다 자신의 감정에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 공자孔子는 이러한 용기를 '포호빙하'(暴虎馮河 -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고, 황하를 타고 건너려는 무모함)라고 말하며 경멸하였다. 논어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나온다. 자로子路가 (공자에게)여쭈었다. "선생..
문태용
드러커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