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 '마감일'이다. 더 엄밀히 말하면 '시간'이다.
경제적으로 보면 시간은 가격도 없고 한계효용곡선이라는 것도 없다. 게다가 시간은 저장할 수도 없다. 어제 가버린 시간도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 따라서 시간은 늘 공급부족 상태에 시달린다.
일반적으로 조직은 다음의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우리의 목적은 무엇인가'
나는 목적 달성을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 조직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인가.'
=> '만약 1년의 시간이 남았다면 그 시간동안 우리가 해야 할 과업은 무엇인가'
=> '그럼 그 과업의 상취를 위해 이번 분기(또는 이번 주)에 할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다시 오늘 할 일은 무엇인가'
이런 식으로 시간을 쪼개고, 기한내 우선 순위로 할 일들을 파악한다. 나의 경우 기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까지 필요한 '지속 가능한 자원', 즉 '이익'에 대한 고려도 함께 해야한다.
=>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번 년도, 이번 분기, 이번 주에)우리에게 필요한 예산은 얼마인가'
이건 우리 회사의 직원 뿐만 아니라 제휴사와 일을 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만약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경영자를 포함한 조직원들은 비성과 업무에 시간을 쓰게 될 것이다. 많은 시간이 쓸데없이 낭비된다는 얘기다.
시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목표에 실패하는 대부분의 조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가운데 하나는 '시간관리의 실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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