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자산이란 무엇인가
브랜드는 라벨이 아니다. 브랜드는 로고나 마스코트도 아니다. 또한 폰트, 색상, 사명 따위의 집합체가 아니다. 브랜드란 고객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무형의 '어떤 것'이다.
이것은 브랜드가 인식의 영역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과 다른 사람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서로 다르게 해석한다.
예를 들면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스타벅스는 '트랜디'하고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가 있던 반면에 '된장', '사치' 등의 이미지를 함께 갖고 있었다. 이는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를 받아들이는 고객들마다 브랜드 이미지를 전혀 다르게 해석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브랜드는 기업, 상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개인의 경험과 믿음을 합친 것을 말한다. 그럼 '브랜드 자산'이란 무엇일까? '자산'이라는 말 그대로 브랜드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브랜드 가치는 긍정적인 경험과 부정적인 경험을 모두 포함한다.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하는 요소는 대표적으로 다음의 5가지 특성을 가진다.
유일성 - 다른 브랜드와 어떻게 차별화 되는지
친밀도 - 브랜드가 나와 더 친밀한지
연관성 - 나의 요구나 믿음을 브랜드가 얼마나 담아낼 수 있는지
품질 - 브랜드의 품질이 좋거나 일관적인지
인기 - 브랜드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열정적인 지지자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브랜드 자산 지수(brand equity index)'란 이런 요소들이 모두 합쳐져 브랜드의 강점을 수치화한 것을 말한다. 이러한 측정 기준을 통해 기업은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산업내 경쟁사와의 관계를 보다 분명하게 비교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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